연예인 로버트 할리 종교 몰몬교 , 마약 한 뚝배기 해도 될까
- 정치&사회&연예
- 2019. 4. 9. 10:48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친 한국적 이미지를 굳히면서 주가를 올렸던 한 사람이 있었다. 요 근래 그의 종교는 통일교라는 잘못된 정보가 있지만 몰몬교 신도로서 한국에 전도하러 왔다가 귀화하여 현재의 국적은 한국인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부산 영도구에 하숙을 해서 한국말을 하숙집 아주머니한테 배웠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고향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인 부인과 결혼하여 아들도 있다.
리즈 시절에는 CF도 많이 찍었다. 걸면 걸리는 걸리버 (당시에는 걸면 걸리지 않은 휴대폰이 많았다)를 비롯하여 한 뚝배기 하는 광고들 까지 다양했다. 직업은 미국에서 로 스쿨을 나와 국제 변호사라고 알려져 있으며, 방송인이라고 해야 할지 연예인이라고 해야 할지 다소 불분명 하긴 하다.
바로 오늘이다. 뉴스가 떴다. 그가 인터넷으로 필로폰약을 구매하고 투약했다고 한다. (일명 히로뽕) 독실한 신자라고 알려져 있던 그가 마약이라니... 그것도 인터넷 구매를 하고 마약 공급책이 검거되었을 때, 증언으로 걸려들었다고 한다. 실망이다.
변호사라는 직업과 무수한 광고를 촬영하며 부를 쌓기도 하고 2016년 새누리당 시절에 비례대표까지 신청한 연예인이자 유명인사가 한낱 인터넷 판매자에게 구매를 했다니, 그것이 큰 실망이다. 이 정도 클라스 되면 버닝썬을 넘어서 그 상위의 암시장 어느 언저리, 멕시코 조직의 중간 간부 정도와 거래를 할 줄 알았다. 뭔가 모냥새가 빠진다.
이제 앞으로 불법적으로 향 정신성 매니아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절대 걸리지 않을 상위 클라스나 고문을 당해도 불지 않는 불굴의 의지의 투사들과 거래를 해야 깜빵가는일이 없을 듯하다. 물론, 불법이니 권장하지 않는다.
사실, 종교와 마약을 접목한 사례도 역사적으로 존재 했다. 대표적으로 아사신이라는 이슬람 종파에서는 대마의 흥분 환각 효과를 이용하여 젊은 신도들의 신앙심과 투쟁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게 하였다. 어쌔신의 어원으로 보면 된다.
그렇다면 몰몬교의 교리는 어떠한가. 지혜의 말씀 율법에 따라 술, 담배, 마약이나 심지어 커피나 홍차까지 금하는 금욕을 중시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도 여러 금욕적인 규율을 중시하는데,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개독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이 종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원은 1800년경에 스미스라는 분에 의해 미국에서 탄생했으며, 특징으로는 일부다처제를 했으나 현재는 중단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교인 400만 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도 방식이 특이한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화의 선두주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2명 정도 매끈한 정복을 입은 젊은 외국인이 성스럽고 친절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전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단이나 사이비라는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을 규정하는 단체나 집단의 구성원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이 직접 나타나서 너 이단! 이라고 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닝겐들을 알 수 없는 법이다.
아무튼, 그가 왜 필로폰을 했는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한번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는 못한다는 것, 그 유혹의 손길이 강력하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제 위의 CF는 농심의 흑역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광고에서 그를 볼 수 있는 날은 없겠다. 아... 이렇게 또 서쪽 하늘의 큰 별이 지는 것일까.
부산 지역구의 김무성 님의 사위 라인으로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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