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폭 국제PJ파 부두목과 조양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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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조폭을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다. 조직폭력배 라는 단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조폭이라고 불리우는 집단을 인정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조폭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자가 훈남이고 멋드러졌으며, 돈이 많고 백마탄 왕자님 처럼 묘사되었다. 둘째는 그 많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을 인정한다. 돈이 되는 곳에는 저 마다 포진해있고, 수익 창출에 대한 고민을 하는 브레인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한다. 매 순간 창조경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정말 피곤한 일이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가까운 지인중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소주 2병 정도 나발을 불며 내게 말했다. 닭똥 같은 눈물은 옵션이었다.

 

" 나는 모태 솔로이고 초식남인데 조폭 미화 때문에 탈출이 불가하다 "

 

논란이 많은 멘트이지만, 만취 때문에 논리는 밥말아 먹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의 진심은 나를 울렸다.

 

 

 

또한 오늘 뉴스를 보고 두 가지 정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진지하고 노잼이긴하다.

 

1. 인간 세상인가 동물의 왕국인가

 

 

'온몸에 구타 흔적' 50대 사업가 시신 발견..조폭 부두목 추적중

(양주·광주=연합뉴스) 권숙희 천정인 기자 = 50대 부동산업자가 조직폭력배에게 무참히 폭행당해 숨진 뒤 버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뒤 인근에서 자살을 기도한 조폭 조직원 2명을 검거해 수사하는 한편 범행을 주도한 조폭 부두목을 추적하고 있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께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

news.v.daum.net

기사를 보면, 전라도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국제PJ파 부 두목 조모씨 (60) 라는 사람이 평소 친하던 사업가를 살해했다고 한다. 사망한 사람은 부동산 사업자였으며, 같이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다가 말다툼을 벌여 폭행하여 숨졌다고 한다. 사소한 것인지 어떤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다툼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다. (국제 피제이파 실질 두목 여운환 루머 확인 필요)

 

위의 사례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많이 봤었다. 잘 나가는 일진들의 특징은 화를 잘 낸다. 그리고 기세와 패기가 좋다. 사소한 일과 언행에 버럭한다. 특출난 재능이 없는 보통사람이라면 쫄게 된다. 쫄면 지는 것이고, 버럭한 사람은 이기는 것이고 양쪽이 버럭하면 승자가 서열이 올라간다. 그래서 내가 초딩시절에는 버럭 하는 용자가 전교짱이 된다는 결론을 6학년에 내렸던 기억이 난다.

 

학교와 사회는 차이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서열은 존재한다. 그것이 힘이 되었든 두뇌가 되었든 재력이 되었든, 사업주 고용자의 관계, 갑을 관계, 직급 계급 기타 등등 어쨌든 닝겐 세상이니까.

 

 

 

2. 사람은 변하는가.

 

양은이파의 수장 조양은 님을 살펴 보자. 과거 조폭 생활 레전드 사건이나 프로필을 비롯하여 나이 고향 기타 등등은 나무위키를 참고하도록 하자.

 

독고영재 님 하이루

조폭 영화를 직접 찍었고 주연으로 연기도 했다. 제목은 보스 (BOSS) 이다. 결말이나 후기나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찾기 힘들다. 아무튼, 연기는 발로 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 하지 않았다. 포스터의 문구가 인상적이다. 남자는 세번 운다. 태어 날때, 군대 갈때(?),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패러디인가.

 

 

안수받자마자 구속되는 목사 배출하는 한국교회 - 코람데오닷컴

5월 24일, 서울 성도순복음교회(박성배 목사)에서 열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총회(함동근 총회장) 남부지방회 목사 안수 및 임직 예배 ...

www.kscoramdeo.com

해당 기사를 보면, 과거 정치 깡패 <용팔이>로 불리던 김용남 씨가 목사 안수를 받은 모습도 있다. 조양은, 대도 조세형, 고문 기술자 이근안 님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 분들도 회개하고 헌금 내면 천국가게 된다. 논리가 좀 이상하지만, 현재는 이렇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 후의 모습을 보자. 2014년에 사기 혐의 징역 3년 6개월 선고, 필리핀 교민 고문과 협박으로 3년 선고를 받았다. 본인은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최근 근황은 부하 직원들 없이 초라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부인과 아들 딸은 곁에 있길 바라며, 다시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길 바란다.

 

2010년 중반 정도 자료를 보면, 전국에는 216개파 조직원 5425명으로 파악 된다. 계보에 대한 자료는 찾기가 힘들다. 당시 조직원 순위 1등은 충북 파라다이스파 라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신선하고 신박하고 감탄할만한 조직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21세기에 맞게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전북의 월드컵파, 백악관파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

청와대파는 없나

 

아무튼, 위의 사람들만 비판하거나 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주위를 보더라도, 아니면 매스컴을 보더라도 주먹이라는 도구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불법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간들은 많기 때문이다. 권력을 향한 술수, 재물을 향한 꼼수, 모두 도구만 다르다.

 

어쨌든 인간은 다른 생물을 먹어야 사는 법,

 

이곳은 정글인가, 사람 사는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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