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변절 이유와 명분, 119로 탄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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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 주식을 하게 되었다.

김문수 님의 대선 테마주에 입성하여

소고기를 기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잘 나가던 쌍팔년도의 어느 날,

갑자기 119 소방서 도지사가 실검에 떴고

나는 자연스럽게 한강으로 가게 되었다.

2011년 12월 19일 한강은 영하의 날씨였다.

 

그렇다고 원망은 하지 않는다. 지금 바닥이기 때문에 다시 끌어 올리면 된다. 이 글 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 다시 비상하길 기원한다.

 

신세한탄 글은 그만 쓰고 이제 본론으로 가보자.

 

내가 이 분을 선택한 것은 화려한 프로필 때문이었다. 좌파 빨갱이로 24년, 애국 보수로 25년 반백년의 멋진 경력이다. 이 분의 인상깊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느 기업의 대표이사실을 방문했을때 였다. 수출 금자탑 몇달러 달성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인자한 미소가 아직도 기억 난다.

 

수출하는 경기도 소재 기업의 사장님과 몇백장의 사진을 찍었겠지만 항상 같은 표정이었을 것이라 추측 된다.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서울 시장 출마 했을때, 아기 상어를 개사하며 율동을 하는 그 미소는 여전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 보이는게 아니라 보는 사람도 진심으로 신이 절로 난다.

 

아무튼, 리즈 시절에는 차기 유력 대선 후보였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항상 따라 붙는 대명사가 두가지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하거나 승화하거나 다스리지 못한다면 정치 인생은 끝이라고 봐야 한다.

 

1. 변절자

 

노동운동의 원조라고 해도 된다. 심상정 님의 남편을 소개팅해준 사람이 바로 김문수 님이다. 아내인 설난영 님도 같이 활동하다 만나서 결혼했다. 심지어 유시민 님과도 연관이 있는데, 여동생인 유시주 님과 같이 체포되었다고도 한다.

 

본인 스스로는 변절의 이유에 대해서 소련의 붕괴와 공산주의의 패배라고 얘기 했다. 김문수 유튜브 tv를 통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을 비난하고 있다. (내가 못찾는걸지도...)

 

유시민 님은 그 이유를 전전두엽의 발달이라고 했다. 도덕이론, 정치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신경 생리학적으로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상정 님은 별 다른 얘기는 안하고 잊혀진 계절이라 했다.

 

정봉주인지 누구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첫 국회의원이 되고 해외 연수를 가서 비행기를 타고, 신세계를 맛보았다고 한다. 자본과 권력의 힘이란 달콤하단 말이지.

 

 

여러 견해들이 있지만, 기회주의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해명하는 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면 밑장빼기를 해서, 좌파 탈출은 지능순 이라는 프레임을 짜서 스스로 합리화를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정치인이 되기는 힘들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는 하지만, 다시 민중당으로 가는 것은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 현명하게 대처할 것 같아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데, 두번째가 치명적이다.

 

2. 119 소방서 도지사

 

각종 포털과 SNS에서 정치 활동 뉴스라도 뜨면, 도지삽니다. 라는 댓글이 항상 달려 있다. 왜 이런건지 과거를 잠시 돌아보자.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자세한 사항이나 원본은 의지가 있는 분들이 찾아 보도록 하고, 여기서는 간단하게 패러디 영상을 하나 보자. 오히려 조인성의 연기가 어색해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시 현상일까. 관등성명에 대한 요청은 조인성도 울리게 하는 마법의 효과가 있다.

 

 

아무튼, 이 사건 이후로 권위적라는 이미지가 붙어버려서 말 그대로 망해버렸다. 그의 해명은 고지식하고 원리 원칙 주의자라는데 이것으로는 주홍글씨를 떼지 못할 것이다.

 

1번은 그럭저럭 변명이 가능하지만, 2번은 참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서민 친화적인 정책으로 위기를 모면해보자.

 

정치인 최초, 119 시스템 도입

 

전화를 이용하여, 긴급한 지역 현안을 접수 받도록 하자. 전화 받기 바쁘면 AI라도 기가막히게 만들어놔서 외로운 사람 술먹은 사람 기도하는 사람 등등 먹고 살기 힘든 세상 한풀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면 그래도 반성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은 얻을 수 있을듯 하다.

 

 

그렇다고 김문순대를 창업해서 서민들에게 무료 국밥 나눔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다. 별로 효과도 없다. (위 사진은 합성)

 

어렵다. 어려워.... 딱히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렇게 애국 보수의 큰별이 지는 것인가.

 

그래도 탄압은 하지 말자. 따지고 보면, 청년시절에는 운동권으로서 체포 되고 투옥되고 심지어 박정희 정권에는 무기정역까지 받았었다. 어릴적에도 모진 인생, 장년이 되어서는 조롱과 멸시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한 사람에게는 가혹해 보인다. (욕을 많이 먹으면 만수무강 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요즘 같은 인재난에 세상 사람들이 계륵이라고 욕하더라도 꾿꾿하게 일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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