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남편 조기영 결혼 잘했다
- 정치&사회&연예
- 2019. 11. 4. 17:55
여기 강남의 땅 부자라는
소문이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고민정 아나운서의 남편 조기영이다.
우리는 심심하게 뉴스를 접한다.
어느 여자 아나운서는 재벌가에 입성하고
외국계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어느 기업의 젊은 사업가와 결혼한다.
어느 남자 아나운서는 건물주 여자 가수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는 시인이고,
고향은 정읍이었고,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다.
그리고 가난했다.
결혼 스토리를 보면 동화 같다.
학창 시절에 나는 후배들에게 얘기했다.
" 복학생을 조심해라 "
그는 복학생을 넘어섰다.
학력은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이며,
고민정 학번은 98학번, 조기영 88학번이다.
고민정이 나이 21살 (199년)에 노래패 동아리의 회장이었을 때 까마득한 동아리 선배를 만났다고 한다.
당시 11살의 나이차가 있었고,
누가 먼저 좋아하고 고백할 것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끌렸다고 한다.
고민정의 증언에 의하면
고운 손글씨에 이끌렸다고 한다.
연애 3년 차에 남편인 조기영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증상이나 그 뜻은, 척추 하나하나가
마비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겨냈다.
여자 친구는 옆에서 지켜주었다.
2004년에 KBS 아나운서 합격하였다.
2005년에 둘은 결혼하였다.
6년을 열애했다.
남편은 가난했다.
그러나, 그녀는 블로그에 이런 글을 썼다.
가난은 우리를 불편하게 해도
불행하게 하지 않음을 믿는다.
시인은 금수저가 아니라면
가난하고, 실제로 쌀독이 떨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 불안했다고 한다.
그는 아나운서라 결혼한 게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나운서가 되었다고 한다.
2004년 송해 젊은 시절 사진이다.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건 함정이다.
오른쪽은 신입사원 시절이다.
키가 커 보이는 착시 현상이 있다.
실제 키는 164cm라고 한다.
뉴스광장 진행 시절, 지각해서
꾸미지 않은 상태로 긴급 투입되었다가
1시간 만에 변신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좌측은 컨츄리 스타일이라 정감 가고
우측은 도시 스타일이다.
당시에 일화가 인상적이다.
남편은 재산이 없어서
운전면허를 딸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부인이 출근할 때 태워주기 위해
면허를 땄다고 한다.
운전 연수 비용도 없어서 공터에 직접 라인을 그려 연습했다고 한다.
추운 날에는 먼저 일어나서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따뜻하게 해 주었다는
훈훈한 일화가 있다.
황금만능주의 세상에
인생 역전한 산 증인이 되었다.
문재인 님에게 자기 부인을
빼앗겼다는, 그리고 보내준다는
그의 명문을 정독해서 읽어보았다.
동아리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운동권의 냄새가 난다.
그게 나쁜 건 아니다.
아직 살아 있는 거니까.
아무튼 글에는 특유의 향기가 있었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글만 읽어도 그 사람이 보인다.
사실, 요즘 세상에
시를 즐겨 읽는 사람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혼자이다.
둘이 결혼 잘했다.
그녀가 문재인 캠프로 들어간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 우리 아들 딸이 잘 살아야 한다 "
어느 정치인을 보면, 본인들 아이들만
잘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저기에서 말하는 우리는
우리 가족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감히 해석하고 싶다.
최근 근황은 대변인으로 승진했고
내년 총선에는 비례대표나
지역구 하나 받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 정치의 길은 고달프다.
남편의 내조가 완벽할 것 같다.
육아 또한 완벽할 것 같다.
나 또한 항상 돈이 모자라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금은 반성중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조기영 시인의
시를 읽고 나도 초심으로 가보자.
청혼 - 조기영
5번의 청혼을 그는 거절했다.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라는 그의 마음과
입사해서 자유롭게 생활하라는 그의 배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러 옥탑방에서
저 시를 직접 읽으며 청혼했다지.
나도 전생의 연인이 생각난다.
지금은 사랑도 사람도 믿지 않지만, 적어도 이 부부는 속는 셈 치고 믿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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