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청포대 동죽 백합 조개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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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들과 조개 잡이를 하러 갔다.

 

특히 조개에 대해서는 안면도 중에서

특히 청포대로 간다.

몽산포는 개인적으로 복잡하다 생각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사람이 몰리는

휴가 시즌 전에 가고 7월 초 정도면

동죽조개가 크다.

 

9월 중순정도에도 좋다.

서늘하고, 비수기라 사람도 적다.

8월은 덥고 사람도 많아서 가지 않는다.

 

물때도 잘 보고 가야 한다.

보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우리는 전문 해루질 매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만조와 간조에 대한 뜻만 알면 된다.

 

만조 - 물이 다 차는 시기

간조 - 물이 빠지는 시기

 

사리, 조금, 무시 기타 등등

전문 용어는 참고만 하면 된다.

 

 

 

날씨도 잘 보고 가야 한다.

비 오면 망한다.

특히 맛조개를 잡을 사람은

비가 오면 구멍이 보이지 않고

보이더라도 소금을 넣어

잡기가 힘들다.

 

위의 영상은 맛조개 잡는 방법이다.

호미질을 하다 보면 저런 형상의

구멍이 나오는데, 영상처럼

완벽하게 낚아채면 된다.

 

잡는 노하우는 소금을 넣고

차분하게 기다린다음 올라올 때

위를 잡는 것이 아니라

측면에서 갈고리 모양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좌우로 흔들며

잡는 것이 포인트이다.

(맛소금은 바다를 오염시킴)

 

깨지지 않게 살포시 잡아야 한다.

껍질이 손상되면, 금방 죽어서 상한다.

 

준비물은 천일염 굵은소금과

호미와 담을 조개 담을 통만 있으면 된다.

 

내가 맛조개 잡는 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이유는 이제 맛조개는 잡지 않기 때문이다.

백합이 진리인듯하다....

 

소박한 녀석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걸린 녀석들...

 

가운데가 백합 조개이며

좌우는 떡조개라 하던가.

 

아무튼 저 흰 녀석들은 모래도 많고

해감도 잘 되지 않아 갯벌에 묻었다.

 

개인적으로 해감만 잘 되면

백합보다 동죽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동죽은 딱히 포인트가 없고,

백합은 잡는 위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나오는 곳에서만 주로 나오니 참고할 것.

 

자리만 잘 잡으면

큰 노동 없이 많이 잡을 수 있다.

 

조개 잡기 또한 손맛이 있다.

 

자그마한 녀석은 청량한

금속 마찰음이 들리고

큰 녀석은 우장창 소리가 난다.

 

 

백합 포인트는 말로 설명하기

뭐시기 하니 대충 이 정도 위치

라고 사진으로 설명한다.

 

사진의 원근감으로

대략적인 위치를 잡아보시길...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먹을 만큼만 잡으라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도 먹을 만큼만 잡았다.

 

욕심부리면 민폐일뿐더러

가지고 와서 해감하느라 피곤하다.

 

손질해서 해감 대기 중인 녀석들

 

맛조개는 재미 삼아 한 마리 건졌고

 

그 외의 구멍들은 무시하고

 

큰 동죽과 백합 위주로만 잡았다.

 

 

 

태안 왔으니 꽃게탕을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철칙이 있는데, 절대로 관광지에서

먹지 않는다. 가격은 무시하더라도

서비스나 질이나 양이나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침 홍성 IC 근처에 현지인 식당을

힘들게 찾았다.

 

여보게웃게 라는 곳이다.

 

굳이 무한리필을 먹을 정도는 아니고

간단하게 맛볼 게장과 꽃게탕을 주문했다.

 

누군가는 간장 맛이 일품이라 했다.

간장만 밥을 비벼서 2 공기를 먹은

어느 위인도 있었다.

 

갑각류는 발라 먹기 피곤해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꽃게탕의 국물은 기가 막혔다.

 

관심 있는 분들은 살포시 메뉴와

가격 확인하시고, 지친 노동에

활력을 얻고 가시길...

 

 

당연히 내 돈 내고 먹었고,

우리 말고도 현지에 계신 분들이

많이들 오더라.

 

호미질 후 삭신이 쑤셨지만

 

그 후 마음은 편안해졌던

 

나름 힐링 여행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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