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추천 순두부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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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산 미시령 여행 중 자영업자들, 특히 관광지에 있는 분들의 고충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자리가 좋고 365일 사람이 끊이지 않는곳이면 빌딩 몇채 올릴 정도의 수익이 있지만, 내가 방문한 곳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묵었던 대명 델피노 리조트 인근이라 방문해보았다. 학사평 콩꽃마을 순두부촌 내에 있었다. 속초 맛집추천은 하는데, 초당순두부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진솔할머니 순두부

100% 국산콩으로 두부를 직접 만드는 집이라는 간판과, 진솔할머니 순두부 라는 상호명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좌측의 사진은 차로 얼핏 보고 지날때는 아저씨인줄 알았다.

 

가까이서 보니 2대째 이어져 오는 전통있는 식당이었다.

 

할머니는 은퇴를 하셨고, 그녀의 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사진 보고 지나칠라 했는데, 주위에 오픈한 가게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방문을 했고, 나름 괜찮았다.

 

메뉴와 가격

역시 관광지 내에 있어서 그런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아마도, 국산콩과 정성을 들여 손수 만들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자. 아니면, 비수기와 성수기가 극명한 곳이라 1년 운영하려면 이 정도 가격은 받아야 하는 것인지 속사정은 알 수가 없다.

 

초당순두부란 바닷물로 만든 두부라는 뜻이다.

 

입식 테이블도 있고, 마루, 온돌방 타입도 있다. 꽤 규모는 큰 편이다. 아기 의자도 있으니 가족 여행 온 사람들은 참고하면 된다.

 

누구 손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밑반찬이 정갈하다. 어찌 보면 단순히 맛 보다는 일반적인 가정식 백반이 더 나을때가 있다.

 

이것이 초당순두부,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이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건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건강하게 가볍게 식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저 순두부에 간장을 입맛에 따라 넣어서 먹으면 된다. 바다물로 만들어서인지 짭쪼름하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첨가하면 더욱 고소한 맛이 난다.

 

 

내가 고른 얼큰 해물 순두부 뚝배기이다. 무언가 외식에 지쳐서 얼큰한 것을 먹어보고 싶었다. 사진은 꽤나 먹음직스러워보이지만, 얼큰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김밥천국의 순두부 찌개가 더 맛있었다.

 

 

 

어떤맛인지 궁금한 사람은 선택하도록 하고, 개인적으로는 초당 순두부가 더 토속적이며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

 

우리가 식사가 끝난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정도 되었는데, 나가자 마자 가게를 닫았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떠날때까지는 불을 켜놓고 대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괜히 멜랑꼴리한 기분이 든다.

 

총평을 하자면, 초당 순두부가 진리이다.

 

특유의 심심하고 고소한 맛을 느끼려면 얼큰 해물 순두부는 패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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