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휴암 강제철거 이유와 입장료 신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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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양양 여행 코스 중 하나인

휴휴암을 다녀 왔다.

 

문과 출신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이과 출신이어도 교양 수업 정도 된다.

 

일단 이곳은 어떤 곳이고

위치는 어디인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휴휴암(休休庵) : 쉬고 또 쉬어 가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주차료는 별도로 없으며 입장료도 없다.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저 위의 2포인트가 합법적인 주차 공간이다.

 

찾아가는 길은 휴휴암으로 네비 검색하고,

저 큰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든가

아니면 광진 2길 까지 올라가도 된다.

 

 

 

그러나 위쪽은 주차 공간이 많지 않으니

보통은 밑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간다.

 

불교가 종교는 아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현재 강체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

그 이유를 요약해 보면...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저 노란색 현수막 붙어 있는 곳에

펜스를 쳐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녹지가 형성되어 있다.)

 

사찰의 정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저 땅은 1970년도에 동부 그룹의

회장님의 소유였다가 현재는

어느 영농 법인의 땅이라고 한다.

 

저 사유지에 절의 건축물이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토지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사찰 측에서는 저 땅에 대해서

토지 임대료도 냈으며, 매입에 대한

의사도 그룹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룹 측에서는 애초에 사찰이 들어설 때부터

불법 건축물을 지었으며

토지 임대료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본인들 소유가 아니고

영농법인의 토지라고 한다.

 

 

 

어쨌든, 현재 결론은 법원에서 

철거 집행이 결정 났다.

아직 신도들의 반대로

집행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사유지 소유권 분쟁 양양 휴휴암 "못 나가는 이유 있다"

17년째 갈등, 강제 철거는 신도 반발로 무산... 주지 스님 "매입이든 임대든 원만히 해결하자"

www.ohmynews.com

자세한 내막은 위의 기사를 참고하자.

 

누구 편도 아니지만, 합리적으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

 

그 외에 신박한 광경을 보자.

 

황어떼

이 사진의 우측 하단을 보면

황어라고 하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 몰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조금 신기할 뿐 놀랍지는 않았다.

 

영험한 기운 때문일 수 있고,

물고기 먹이를 2000원에 팔아서

사람들이 뿌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절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가

5000원이라는 가격은 그렇게

놀랍지 않았다.

 

이 사진이 신박했다.

 

그저 스쳐 지나갈 수도 있지만

광어나 우럭 치어를 5마리에 만원에

교환하여 방생기도를 하는 시스템이다.

 

자칫 불심 파괴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의도는 절대 없다.

그냥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었다.

 

 

 

1. 치어는 어디서 공급받는가?

 

자체 양식장인지, 자연산인지 다른 회사의 양식장인지 알 수는 없다.

 

 

2. 방생하고 기도했으나 오리가 잡아먹으면 어떻게 되는가?

 

삶의 오리 현장

실제 황어 떼가 몰리는 그곳에는 오리들도 같이 서식하고 있다. 실제로 오리는 어린 물고기를 사랑한다.

 

자신과 가족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치어가 잡아 먹히지 않게 기도해야 한다.

 

소주는 왜 있지...;;;

 

머리가 아프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게 살펴보면, 사람은 2천 원으로

 

먹이를 사서 물고기를 배불리게 해주며

 

1만 원으로 오리를 배불리게 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가 배부르게 하는가)

 

 

여행이라는 것은 경치나 경관을 보며

맛집을 탐방하는 재미도 있다.

 

위의 사례처럼 나름 이런 재미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휴휴암 방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연의 섭리를 나는 이곳에서 배웠다.

 

돌고 도는 윤회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가자 휴휴암으로!

 

 

뜬금 놀부와 제비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족 1 - 나이 먹고 동화책을 읽으면 동심이 파괴된다.

 

사족 2 - 이 글을 읽고 휴휴암 방문하면 불심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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