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Guangzhou) 여행 힐튼 호텔 (hilton hotel) 조식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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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포스팅이 뜸한 이유는 한국에 없었기 때문이다. 볼일이 있어서 중국 광저우 (Guangzhou)에 다녀왔다. 일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포스팅도 하고 1석 4조의 외출이었다. 이번 방문이 3번째 방문인데 역시나 현지 음식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찌는 음식을 제외하고, 웍으로 기름 두르고 돌리거나 튀기거나 하는 음식들이라 느끼하다. 그렇다고 아예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속이 더부룩하다.

 

저녁은 민물장어 한식집

한식도 기름진 것을 먹은건 함정이다. 민물 장어의 먹는 방식은 한국과 동일하여 생강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최근 입맛이 변해서 탄수화물과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로 먹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단은 피곤하다. 신기하게도 야채도 볶는다. 다음에는 후레쉬한 음식점을 찾아봐야겠다. 동관쪽이 좋다고 하던데 도전 간다.

 

 

 

아무튼 오랜만에 5성 호텔에서 숙박 했다. 정식 명칭은 hilton hotel science city이다. 산속에 있어서 번화가와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다. 그렇지만 공기는 좋았다. 숲 속에 위치해 있어서 저녁에 귀뚜라미 소리, 낮에는 매미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클릭하면 희미하게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온다. 명상을 해보자.

 

일정 마치고 복귀해서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며 여유를 즐겨봤다. 보통 마무리하고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로컬 안마를 이용하고 다음 날 퍼져 있는 것이 좋았다. 현지 마사지 업소는 1시간 30분에 200~3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좀 아쉽긴 하지만 이런 시간도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이미 복귀했을 때는 만취상태여서 맥주는 사양한다.

 

만취 상태에서는 좋아하던 음악도 안들리더라

호텔 로비에서는 남녀의 발라드 음악이 흘렀지만, 나는 그저 누울 장소를 찾기 바쁜 상황이었다. 그래도 기념으로 스틸컷 한 장 득템 했다. 뭔 일정이 여유가 없는지...

 

창밖에서 바라본 전경의 모습이다. 평일이었어도 거의 풀방수준이었다.

 

키 카드를 받고 문을 여는데 잘 열리지 않았다. 카드의 방향도 중요한데, 손잡이의 중간쯤에서 열리는 것 같다. 감이 중요하다. 굉장히 피곤한 시스템인지 에러인지 알 수 없었다. 이제 룸 컨디션 (room condition) 을 보자. 객실을 열고 들어가면 우측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배수구가 불량이라 반밖에 막히지 않았다. 옥의티 라고나 할까. 뜨거운 물에 몸좀 녹이려 했는데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 포기했다.

 

샤워장과 화장실이다. 세면대도 있고, 생수 2병과 우측의 TV인지 뭐시기인지 알 수 없는 전자 기기도 보인다.

 

체중계가 인상적이었다. 세면대 바로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현재 몸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커피 포트와 머그잔, 그리고 각종 차와 커피도 있다. 중국은 물이 좋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생수를 끓여 먹도록 하자. 감자칩도 있으니 출출한 사람은 먹도록 하는데, 유료이다.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다.

 

 

라운지 혜택이라는 것도 있다. 무료 다림질 서비스도 있고, 8층에 가면 커피와 차 음료가 무한으로 제공된다고 하나 가지는 않았다. 뭐, 여러가지 혜택이 많은걸로...

 

냉장고에는 스프라이트로 추정되는 액체물과 코카콜라 오리지날과 제로가 있다. 역시나 맥주가 있었으나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미 숨지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TV도 구비되어 있고, 뭔가 조용하면 무료하고 심심했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틀어놨다.

 

 

침대는 혼자 있기에는 부담스러울정도로 컸다. 침구의 상태나 위생상태나 관리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고, 하루밤 편하게 잘 잤다.

 

 

 

다음날 아침이다. 일찍 일어나서 동네 한바퀴 돌고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집이 아닌 외박이 즐거운 이유는 전날밤의 여유와 아침의 조식 아니겠나.

 

로비 라운지는 저녁 보다는 한산한 느낌이고 각종 테이블의 배치나 전경들을 눈으로 담았다. 당연히 와이파이도 있고, 성이랑 방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가능하다.

 

조식 (Breakfast)을 먹으러 가는 곳이다. 처음에 받았던 방 번호가 적힌 쪽지만 보여주면 확인 절차 없이 입장 가능하다. 먹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은 조식 시작 시간에 맞춰서 1타임, 마무리 되는 시간에 맞춰서 2타임하면 든든한 하루가 될듯하다.

 

테이블 배치의 모습이다. 한 테이블에 의자가 4개 있으며 뷔페식으로 되어 있고, 빈 접시는 바로 바로 치워준다.

 

기본적으로 오믈렛이나 면 요리를 해준다. 셀프로 재료들을 담아서 건네드리면 즉석에서 조리를 해서 접시에 담아준다. 딤섬이나 만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만 봤다. 볶음밥이나 면요리나 빵류는 실망할 수 없는 메뉴라 일단 담았다.

 

종류는 많지 않았으나 있을건 다 있었다.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베이컨과 채소를 같이 볶아서 만든 요리였다.

 

찐빵은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가져와봤다. 대체로 깔끔한 편이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해야겠다. 저 면 요리는 동남아에 가면 자주 보던 그 맛이다. 감자는 맥도날드와 같았고, 좌측의 노란색 빵은 뭔지 모르겠지만 질겼으며, 그 아래 계란은 역시 진리이다.

 

2차로 좋았던 것만 다시 가져왔다. 저 흰색 브로콜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채소와 베이컨을 같이 버무린 저 음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오리지널 만두도 먹었는데, 만두피가 두껍지 않으며 부추와 고기 위주로 되어 있어서 무난하다. 저 음식들 때문에 광저우 힐튼 호텔의 조식을 추천한다.

 

담배 맛집

다 먹고 한바퀴 둘러보니 흡연을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야외의 장소가 따로 있었다. 간혹 이런 곳에서 담배를?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신박한 장소가 많이 있다. 담배 선진국인 중국은 이 문화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쉬운대로 커피 한잔 받아서 간접흡연을 즐겼다. 레스토랑 내의 흡연실이라, 이것만 해도 강력 추천한다.

 

 

 

한국도 선진 문물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타인의 건강을 위해 음지로 가야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세금을 많이 내는 애국자들을 위해 200m 간격으로 흡연실을 설치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세금을 걷어서 어디에 쓰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흡연자들을 배려해야한다(?)

 

귀국 하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공항에서 먹은 음식이다. 중국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점 같다. 음식 이름은 모르겠고 가격(price)은 41원으로 기억한다. 역시나 야채도 볶았고, 고기는 간장 처럼 짭짤하다. 치킨마요의 중국판이라 보면 된다. 그릇 우측의 국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삼계탕과 비슷한데 나쁘지는 않았다. 국물은 느끼하고, 닭고기는 순살로 되어 있어서 먹기는 편했다. 우측의 치킨은 한국식 프라이드와 같다.

 

시간이 없었다. 먹는 와중에 누구 님 몇번으로 언능 와주세요. 비행기 떠납니다. 라는 방송이 나왔다. 방송 타는 재미가 쏠쏠해서 신나게 뛰었다. 덕분에 지금도 속이 별로 좋지 않다.

 

내일은 월남쌈의 야채 파티와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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