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롯데아울렛 맛집 홍리 마라탕, 마라 뜻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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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용인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했다 하여 시간 나면 방문해볼까 하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오픈은 작년 12월 말에 했지만, 극악 무도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하여 당시에는 가지 않았다. 심지어, 새집 증후군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갔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차도 밀리지 않고 주차 공간도 여유가 많았다. 인파도 몰리지 않고, 밖에 미세먼지가 난리 치는 날에 방문하여 실내는 상대적으로 쾌적했다. 요즘 아울렛들은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기분 전환 삼아, 혹은 바람을 쐬러 가족 단위로 가는 소비층을 노리는 전략인 것 같다. 놀러 오세요~ 라 하고 구경도 하다가 상품 구매는 덤.

 

하기야 인터넷 쇼핑을 비롯하여 소셜 커머스가 대세인 요즘에 오프라인 매장은 하락세로 가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본적이 있다. 아암... 생존하기 위해서는 업체들도 진화하고 변화되어야 요즘 시대에 살아 남기 마련이다.

 

나 또한 무언가를 사려고 했다기 보다는 놀러간 것이고, 둘러보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식당을 방문했던 것이다. 부랴 부랴 기흥아울렛 맛집을 검색하여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겟 하였다. 이름하여 홍리 마라탕! 외출을 하는 경우 간간히 마라탕이라는 간판들이 보인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도대체 마라 라는 뜻은 뭘까.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에서 쓰이는 향신료의 명칭으로서, 저릴 마, 맵다의 라의 합성어이다. 주 재료는 초피 팔각 정향 등등 이라는데 한국에서는 비슷한 것은 없다고 알려져있다. 다만 산초와 비슷하다고 한다.

 

 

 

아무튼 일전에도 얘기 했듯이 내가 포스팅하는 음식점들은 타인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것들이다. 그럼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보자.

 

 

이것이 그 유명한 마라탕, 옥수수 온면이나 쌀국수를 선택할 수 있다. 숙주와 소고기 각종 야채와 유부도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매운 정도를 정할 수도 있다. 중국 음식인데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함과 적당한 탄맛이 배어 있어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마라 상궈를 강력 추천한다. 마라 소스를 활용하여 솥에 볶아 담아 놓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일단 기본으로 먹어 보았다. 역시나 매콤하면서도 특유의 탄맛과 감칠맛이 조화로워서 내가 감히 밥 도둑이라는 찬사를 남기게 되는 작품이다. 건두부와 숙주 나물도 기가 막히단 말이지. 지금 사진을 보는데도 침이 생겨서 힘들 지경이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새우는 좀 빼달라고 하든가, 셀프로 재료를 선택하는 시스템을 활용해야겠다. 일단 껍질 발라 먹는 것이 매우 귀차니즘이다.

 

 

 

그 외에 볶음밥도 시켜서 먹어보았다. 동남아 스타일이 아닌 그야말로 중국식이다. 특이한 것도 없고 그냥 무난하고 깔끔 했다.

 

 

 

새우 부추 딤섬을 먹을까, 지금 보이는 쇼좌빙을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위에 것을 시켰는데 대 만족이다. 한국판 부침개의 비쥬얼이고 더 바삭한 느낌, 중국판 피자나 난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이것을 달콤한 연유에 찍어서 먹는데 달짝지근하면서 입에 착 달라 붙는 느낌이었다.

 

아래의 메뉴판을 보고 아무거나 골라봤는데 실패한 메뉴는 없었다.  

 

 

처음 왔다고 하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여러가지 버젼들이 있는데 가장 무난한 것은 역시나 소고기인듯....

 

 

 

이 홍리 마라탕이라는 음식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공깃밥이 무한 제공 된다는 것, 대식가에게는 최적의 장소라 평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콤하고 짭쪼름 하여 밥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재료들을 담은 만큼 가격을 받는다고 한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셀프로 재료들을 담아서 주면 무게를 달아 가격을 매기고 있다. 나 처럼 새우가 싫은 사람은 그것을 빼고 다른 재료로 채우면 될듯하여 취향저격이 가능하다.

 

우연하게 들린 곳에서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YES24 중고 서점도 들려서 책냄새좀 맡고 귀가 했다. (책 냄새 보다 아직은 새집 냄새가 더 많이 났던 것은 함정) 그래도 기흥 가볼만한곳으로 인정한다.

 

 

 

주말 식사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니, 여유 있는 시간에 가서 든든한 식사와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기를 바라며, 돈이 아깝지 않은 괜찮은 음식점 하나 소개 합니다.

 

 

 

 

아... 오늘 또 갈까...

과식하고 운동하고 싸고

과식하고 운동하고

 

닝겐으로 사는 것은

왜이리 피곤한건지...

 

(미련하지만, 먹는 것도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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