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실내 동물원 동물의 숲 에듀팜 겨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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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었다. 날은 춥고 집에는 있기 싫었다. 갈만한 곳이 어디 있나 폭풍 검색하여 찾아낸 동물의 숲 에듀팜, 리뷰들을 보니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바로 달려갔다.

 

가는길에 서랑문화마을 눈썰매장 개장한 것을 둘러 보았다. 썰매도 타고 빙어 낚시 체험도 하는 축제였다. 입장료는 3000원! 각종 공방도 있고 매점에 떡볶이와 순대 어묵, 각종 음료들도 팔고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잽싸게 둘러 보고 나왔다. 하단은 관련 링크 뉴스.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862

 

동물의 숲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일단 길이 너무 좁고 길가에 차들도 있어서 복잡했다. 더군다나 1차선 도로라서, 내려오는 차라도 보이면 다시 뒤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무엇 보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 공간도 협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경기도 오산의 실내 동물원!

 

 

왠지 컨트리 스타일이라 첫인상은 마음에 들었다. 실내라고 소개 했지만, 실외 공간도 넓직하여 어릴적 시골 외갓집을 방문하는 느낌이었다.

 

쓰는걸 잊어 버릴뻔 했는데,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 가능하다. 그리고 퇴실하고 나올때 쿠폰도 준다.

 

 

 

실외의 모습은 이런 광경이다. 산책로 마다 각종 동물들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퀴 돌면 된다. 꽤나 넓은 부지를 소유 하고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동물들 구경하는 것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매표소 앞에 설치한 모닥불이다. 따뜻하기도 하고, 역시 시골은 탄 냄새가 나야 제맛이지~

 

 

 

저 장작불에서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단돈 천원이고, 셀프 계산대라서 적당하게 셀프로 군고구마를 해서 먹으면 꿀맛일듯 하다. 실제로 시간을 두고 도란 도란 먹던 가족들도 있었다.

 

 

 

매점도 있긴 했다. 역시나 그곳에도 석쇠에 쥐포나 가래떡을 구워 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 외에 소세지나 어묵도 있고 아이들 과자와 음료도 구비되어 있으며,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아담한 키즈카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자.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물고기 수족관이다. 국내에만 있는 어종도 있고 이렇게 블루길이라는 외래종도 있다. 참고로 이 어종과 배스는 생태 교란 어종으로 분류 되어 있다고 한다.

 

 

 

 

레오파도게코 라고 불리우는 녀석인데, 다른 도마뱀 종류들은 움직이지 않는데 혼자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먹이는 애벌레 종류로 보이는데 한참을 봐도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 외에도 플레이트 리자드, 콘스네이크라고 하는 뱀도 있고 다양한 파충류들이 있다.

 

 

 

꼬마 돼지들을 비롯한 각종 포유 동물들도 있다. 북극 여우와 너구리 기니 피그, 설치류인 햄스터도 있고 만질 수도 있긴 하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입장할때 당근과 청경채를 주는데 돼지들에게 당근을 다 주었다.

 

 

 

판토 마임하는 프레리도그를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이유는 뭘까~?

 

 

 

거북이는 세 종류 있다. 역시나 만져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내키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이제 실외로 가보자. 개인적으로는 밖에 더 좋았다.

 

 

 

어마무시한 흑돼지도 있고, 우리가 흔히 TV에서 볼 수 있는 일반 돼지들도 있다. 아마, 내 기억상으로는 실물로 처음 본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라울 정도...

 

 

 

양도 실물로 처음 봤다. 역시나 엄청 크다. 굳이 대관령 양떼목장을 갈 필요가 없다. 아이들 데리고 오기 좋을듯하다.

 

 

 

실내 동물원은 소규모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준 곳, 타조도 있고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활발하게 뛰어 다녀서 무서울 정도임.

 

 

 

동물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산양이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사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녀석들에게 청경채를 다 주었고, 사람들이 오면 집에 있다가 밖으로 뛰어 나온다. 먹이 준다는걸 알고 있다는듯이...

 

이런 코스로 한바퀴 돌면,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날이 춥지 않고 날 좋은 날에는 더 여유롭게 보면 좋겠다. 수도권에서 나름 큰 규모의 동물원이었고, 거리상으로도 가까워서 나름 만족한 나들이었다.

 

소소한 외출은 일탈의 효과가 있으며,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소가 되겠지. 주말이나 휴일에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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