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연예 개되지 2020. 5. 5. 17:34
이상하게 내 주위에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다들 학벌이 좋다. 고등학생 때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패기 좋던 어느 여자 사람은 서울대 기계항공과에 들어가서 게임만 하다가 F를 맞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결혼 후 아들 딸 잘 키우고 있다. 소싯적 이휘소 박사를 존경하여 핵을 만들겠다는 어느 남자 사람은 포항공대 물리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석사 과정을 거쳐 증권회사에 들어갔다. 그가 공부하던 독서실 책상에는 항상 이휘소의 서적들이 있었다. 주식 종목의 리스크 관리를 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그 친구의 사무실 책상에는 아직 그 책이 있을까. 모태솔로 였다가 돈을 많이 벌고 여자친구 생겨서 어깨가 하늘로 올라갔던 그가 생각난다. 역시나 부인이 되었다. 전략적 절친이었던 그가 꿈을 버리고 돈을 선택했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