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연예 개되지 2020. 9. 8. 00:42
내가 판단하는 안철수는 정치 빼고 다 잘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치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에 취약하다. 예를 들면 유세 활동이나 연설이나 그중 최악인 것은 토론이다. 안타까웠다. 우연히 토론하는 것을 봤다. 로보트 같았다. 표정은 전문가에게 훈련을 받았는지 여유로웠다. 그의 얼굴만 보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드루와 내가 다 받아쳐줄게 " 그러나 상대의 평범한 공격에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 말투는 화나고 억울한 것 같은데, 억양은 평온했다. 아무튼 이상했다. 마치 이어폰을 통해 누군가 하는 말을 전하는듯한 인상이었다. 어색한 아바타 소개팅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별명이 안파고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것 못하는 것 다 해봤다. 고향은 경..